[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유튜버 '암환자 뽀삐'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암환자뽀삐'의 커뮤니티에는 "고(故) 조윤주(암환자뽀삐)님께서 작고하셨다"는 부고가 올라왔다.
또 조씨의 남동생은 이 커뮤니티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이 놀랐을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나의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많은 구독자분들이 댓글로 애도해 주셔서 가족에게 큰 힘이 됐다"며 "지금까지 암환자뽀삐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황이 없어 늦게 인사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구독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올라온 '뽀삐 마지막 라이브' 영상에서 뽀삐는 "결국 호스피스까지 왔다. 꼭 일어나서 다시 호캉스하고 뛰어다니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호스피스에서 방송하기 편할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은 제가 한 번도 못 봤다"며 웃어 보는 이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또 조 씨의 지인 유튜버 김쎄오는 "마지막 날 뽀삐는 맛있게 짜장면, 탕수육 때려먹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랑한다는 인사를 남기고 5개월 만에 편하게 누워 잠들었다. 힘들었던 마지막 순간까지 농담도 잊지 않았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그는 "뽀삐가 가장 뽀삐다웠던 마지막 라방처럼 우리도 웃으면서 보내주자. 구독자분들이 뽀삐를 보며 좌절하거나 너무 슬퍼하는 거 절대로 원치 않을 거다. 답답했던 병원을 벗어나 세계여행을 시작할 뽀삐를 상상하며 글을 마친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24세 때인 2012년 난소암 진단을 받은 조씨는 지난 2019년 1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암 투병기를 전해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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