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아스널 킬러' 다웠다.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은 올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또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42분과 후반 9분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해 5월 13일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아스널전에서 골을 터뜨리게 됐다.
특히 손흥민은 아스널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아스널과의 19경기에서 7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 차례 페널티킥 기회도 얻어낸 바 있다.
이날 손흥민은 예상과 달리 최전방에 섰다. 지난 2일 번리전부터 3경기 연속 히샬리송 대신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중용된 것.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원톱에 두고 브레넌 존슨,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를 2선 공격수로 배치했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를 기용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로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홈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가브리엘 제수스, 에디 은케티아, 부카요 사카가 스리톱에 섰고, 중원은 파비오 비에이라,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책임졌다. 포백은 올렉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자민 화이트로 구성됐다.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지켰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아스널의 뒷 공간을 파고들어 골을 노렸다. 다만 두 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 아스널이 경기 주도권을 쥐면서 손흥민은 볼 터치를 하지 못했다. 볼을 잡으면 최대한 점유시간을 늘리기 위해 스프린트를 시도했다.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아스널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사카의 슈팅이 문전에 있던 로메로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로메로의 자책골이었다.
0-1로 뒤진 전반 38분에는 손흥민이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할 뻔했다. 메디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한 손흥민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존슨의 논스톱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곧바로 손흥민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2분 감각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메디슨이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쇄도한 뒤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감각적인 볼 터치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후반 초반 다시 앞서갔다. 후반 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로메로의 핸드볼 파울로 VAR(비디오 판독)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사카가 정중앙으로 차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또 다시 손흥민이 동점을 만드는데 채 1분이 걸리지 않았다. 상대 패스를 차단한 메디슨의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무리하지 않고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양팀은 후반 14분을 진행 중인 가운데 2-2로 팽팽히 맞서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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