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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27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항저우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전반 백승호(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후반 정우영 조영욱(김천) 홍현석(헨트)의 릴레이 골로 5대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 올라 대회 3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8393명의 관중이 찾아 한국이 8강에 진출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중국은 같은 시각 카타르를 2대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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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은 황재원(대구)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가 늘어섰고, 골문은 이광연(강원)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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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은 열세를 인정하고 출발부터 깊게 내려섰다. 5백으로 그물망 수비를 전개했다. 태극전사들은 양쪽 풀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 진영에 숫자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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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하자, 골 퍼레이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골은 전반 11분 터졌다.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백승호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1m90대 장신 스트라이커 박재용은 큰 키를 앞세운 포스트플레이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는 마력으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키르기스스탄은 두 골을 허용한 후에도 태세를 전환하지 않았다. 선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파울로 태극전사들을 저지하기 바빴다.
그러나 뼈아픈 실수로 이번 대회 첫 실점을 허용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8분 백승호의 볼처리 미숙이 화근이었다. 볼을 따낸 알리굴로프는 이광연과 1대1 찬스를 맞았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의 '명품 패스'는 명불허전이었다. 전반 32분 배후 침투하는 정우영을 향해 오차없는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정우영이 골망을 다시 흔들었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VAR(비디오판독)이 있었다면 판단은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36분에는 예술같은 아웃프런트 크로스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박재용이 날아올랐지만 1인치가 모자랐다. 전반 종료직전 이강인의 크로스가 다시 한번 정우영의 머리에 배달됐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재용 정호연을 불러들이고 조영욱 홍현석을 투입했다. 전반전을 복기하며 최전방과 중원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심기일전한 백승호는 3분 회심의 중거리 슛을 쐈지만 골대 위로 떴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7분 동점골 위기를 맞았다. 한국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패스 한 방에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순식간에 기회를 잡은 알리굴로프가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이광연이 침착하게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8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문전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이마에 정확히 닿지 않으며 골대를 벗어났다. 11분 한국의 공격 상황에서 박스 밖으로 흐른 공을 황재원이 야심차게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힘없이 골키퍼 품에 안겼고, 25분 백승호의 노마크 헤더도 마찬가지였다.
29분 귀중한 3번째 골이 터졌다. 설영우가 상대 박스 부근 우측에서 문전으로 크로스 한 공이 키르기스스탄 수비수 베크베르디노프 손에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를 선언했고, 정우영이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도합 16골을 넣은 황선홍호의 화력이 다시 한번 폭발했다. 후반 34분 고영준의 예리한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키르기스스탄은 와르르 무너졌다. 한국이 후반 39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이번엔 송민규~안재준의 패스를 거쳐 홍현석이 마무리했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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