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유미의 '매운맛 변신'이 통했다.
이유비가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에서 역대급 악역 연기로 시청자 호평을 받고 있다. 이유비는 극중 7인의 죄인 중 거짓과 타락의 죄를 지은 한모네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한모네는 톱스타가 되기 위해 자신과 체격이 비슷한 방다미(정라엘)를 자신의 대역으로 이용하며 원조교제, 교내 출산 등의 혐의를 뒤집어 씌우고 결국 그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인물.
9월 30일 방송에서도 한모네는 7인용 구명보트에 오르기 위해 금라희(황정음)를 내려치며 처절한 생존 본능을 보였다. 마침내 구명 보트에 오른 그는 살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두려움에 떨었다. 호텔로 돌아온 뒤에는 지난 밤의 흔적을 다급하게 지우며 또 한번 과오를 덮기 위해 애썼지만, 사라진 사람들의 행방을 찾기 위한 조사에서는 마치 사실인 양 거짓말을 하며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매튜 리(엄기준)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온 한모네는 등 돌린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광고까지 줄줄이 취소되며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특히 방다미를 자신이 죽였다는 죄책감과 불안감으로 환영까지 보며 온전치 못한 심리상태를 보여줬다.
이처럼 이유비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강렬한 연기로 완벽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이유비는 2011년 MBN '뱀파이어 아이돌'을 시작으로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MBC '구가의 서' '밤을 걷는 선비', SBS '조선구마사' '피노키오', tvN '유미의 세포들'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 도전을 이어갔지만 큰 임팩트는 남기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연기력보다는 모친 견미리 관련 논란과 여동생 이다인과 이승기의 결혼 등 사생활 이슈로 화제를 모았었다.
이 때문에 이유비의 '7인의 탈출' 합류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기대감보다는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높기도 했다. 그러나 이유비는 의외의 호연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재평가받는데 성공했다.
'견미리 딸' 타이틀을 드디어 지워낸 이유비의 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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