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막판 부진에서 화끈하게 벗어났다.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각)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 1득점 2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포스트시즌에 탈락했지만, 김하성의 맹타를 앞세워 6대1로 승리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4안타를 날린 것은 작년 8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에 이어 빅리그 커리어 두 번째다.
지난 9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30일 화이트삭스전까지 4경기, 1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한꺼번에 4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0.262(534타수 140안타)로 끌어올렸다. 시즌 17홈런, 59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55를 마크했다.
2일 화이트삭스전을 시즌 마지막 경기로 남겨놓고 있는 김하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홈런-30도루에 도전했으나, 사실상 실패했다. 그러나 올시즌 타격에서도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아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로부터 연장계약 제안을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성과 함께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하는 감격을 맛봤다.
김하성은 1회초 1사후 좌전안타로 출루해 후속타 때 홈을 밟았다. 화이트삭스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의 2구째 83마일 바깥쪽 커터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날린 김하성은 소토의 볼넷과 소토와의 더블스틸로 3루로 간 뒤 주릭스 프로파의 우측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2루서 최지만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최지만은 풀카운트에서 클레빈저의 8구째 93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쳤다.
김하성은 2회에도 안타를 터뜨렸다.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1B2S에서 클레빈저의 4구째 77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으로 안타를 날렸다. 이어 소토의 적시 2루타로 3루까지 간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파고들다 태그아웃됐다.
김하성은 6-0으로 크게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나가 우전안타를 쳤다. 상대 좌완 태너 뱅크스의 3구째 86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밀어때려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폭발시켰다. 1사후 김하성은 볼카운트 2B2S에서 좌완 새미 페랄타의 7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3루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후속타 불발로 홈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1사후 최지만이 중전안타를 날렸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올시즌 2억4900만달러의 개막 페이롤로 2위에 랭크돼고도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한 샌디에이고는 81승80패를 마크, 루징시즌을 가까스로 면했다. 화이트삭스는 61승100패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시즌 100패의 수모를 당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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