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랄랄이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 출연했다.
3일 방송된 나화나에서는 방송인 겸 크리에이터 랄랄이 다시 등장했다. '나화나' 첫 방송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출연인 랄랄은 지난 방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색다른 부캐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MC 4인은 용한 선녀 분장을 한 랄랄의 기세에 방송 초반부터 기가 빨린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랄랄의 새로운 부캐에 금세 적응한 MC들은 그에게 '나화나'의 앞길에 관해 물으며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MC 덱스가 "선녀님께서 보시기에 저희가 어떻게 하면 더 잘 될 수 있을지"를 묻자, 랄랄은 "경규는 화 좀 줄이고 명수는 말 좀 줄여"라고 촌철살인 멘트를 날려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랄랄은 "우리 율덱이(권율+덱스)는 말을 더 많이 해야 된다"라며 "이 자리가 율덱이 때문에 명당이야. 니네 둘이 없으면 안 나왔어"라고 선을 그었다. 랄랄의 점괘(?)가 마음에 들었던 MC 권율과 덱스는 바지춤에서 주섬주섬 현금을 찾는 시늉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또 박명수는 "혹시 조상 쪽에 무속인이 있었냐"고도 물었고 랄랄은 "닥쳐. 조상을 욕하냐. 우리 조상이랑 무슨 상관이야"라면서도 "다 기독교다, 그래"라고 답했다.
덧붙여 눈네모 챌린지에 대해 MC들이 "같이 챌린지 했던 사람들이 다 기가 셌다. 기에 밀린 적 없냐"고 묻자 랄랄은 "솔직히 눈을 그렇게 뜨면 앞이 안 보인다. 그래서 안보면서 하는 편이다. 센 척 하려고"하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랄랄은 싱가포르에서 도둑으로 몰린 사연, 음주로 인해 겪은 황당한 사건 등 '화'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놨다. 그는 녹화를 마치며 "너무 재밌었다. 얘기를 하다 또 화가 나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는데,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처음으로 후련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MC 이경규는 "처음에 나왔을 때는 눈에 약간의 광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싹 다 빠졌다"라며 뿌듯해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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