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미래' 문동주(20)는 2일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대만전에 선발로 나섰다. 프로 2년차 어린 투수가 꼭 잡아야할 일전에 선발등판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신뢰가 있었다.
1회 2사 3루에서 대만리그 최고 '거포' 린안커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줬다. 2~3회는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했다. 내야 땅볼, 삼진(낫아웃)으로 상대타자를 압도했다.
4회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3루. 션하오웨이를 상대로 던진 커브가 폭투가 되면서 추가 1실점했다. 아쉬움이 컸다.
첫 성인 대표로 뽑혀 첫 경기에서 4이닝 3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70개. 대만 투수에 밀린 한국은 0대4 영봉패를 당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경기를 돌아보며 "잘 던졌다. 대만전이 홍콩전도 아니고, 중요한 경기라는 건 다 알고 있었다. 긴장을 했을텐데 티를 안 내려고 엄청 노력하는 것 같더라.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잘 했다"고 칭찬했다.
고졸 2년차에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구단 관리 하에 정규시즌 동안 120이닝을 넘기지 않았다. 지난 9월 3일 LG 트윈스전에 마지막 등판했다. 3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재정비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최 감독은 "이목이 집중된 중요한 경기를 상당히 잘 소화했다. 안정된 피칭을 했다. 다음 등판 땐 더 여유를 갖고 경기를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문동주의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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