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시은이 20대 초반에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5일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을 위해 인생 선배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이날 박시은은 "우리도 다 치열하고 불안정한 20대와 30대를 지나왔다. 힘들어도 안 힘들어도, 그리고 여러 가지 역경이 있어도 그 시간은 다 지나가는구나를 느끼면서 지금 40대를 살고 있다"며 "고민하는 동생들을 보면서 우리가 겪고 느꼈던 걸 얘기해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박시은은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번의 고비들이 온다. 그 삶에 고비들을 넘어가려면 지금부터 그 경험치를 갖고 있는 게 좋긴 한 거 같다. 왜냐면 내가 그만큼 점점 더 담대해지고 그걸 해결하는 능력들이 생기고 그걸 겪으면서 훨씬 성장하게 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처음 겪을 때는 그게 굉장히 힘들고 무너지기 쉽고 모든 걸 포기하기 쉽다. 근데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그걸 이루는 날이 온다"며 "현실 때문에 포기하게 된다면 그날은 절대 오지 않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걸 품고 계속 생각하고 그 길로 나아가면 이루는 날이 반드시 온다"고 전했다.
진태현은 "청년들이 뭔가를 이룰 때까지 긴 시간을 버티면서 오는 정신적인 문제도 분명히 있을 거 같다. 우울증이 오거나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두려워하는 게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다.
이에 박시은은 "내가 되게 밝아 보이고 걱정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 근데 20대 초반에 우울증처럼 온 적이 있다. 그래서 회사에서 굉장히 걱정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그때는 누가 농담하는 것도 듣기 싫고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도 꼴 보기 싫었다. 그렇다고 껴서 놀고 얘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모든 게 싫어지는 때가 왔었다"며 "근데 이건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거였다. 누가 대신 해줄 수가 없다. 난 그때 책과 영화를 계속 봤다. 다른 세상을 들여다봤다. 책과 영화는 다른 이야기, 다른 세상 아니냐. 그러고 나서 좀 괜찮아졌다. 그게 왜 도움이 됐냐면 우울증 같은 게 오는 건 시선이 다 나에게로 향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시은은 "온갖 모든 게 다 나에게로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란 게 오는 거다. 나에게서 다른 세계를 바라보는 게 좋다. 소설이나 영화도 좋고, 누군가를 돕는 일도 좋다. 시선을 나에게서 다른 데로 빼내야 한다. 취미 생활을 해도 좋다. 그런 게 나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진태현도 "힘든 일이 오면 힘든 일에 취해있지 말고 발산을 시켜서 내보내야 한다. 움직이는 게 진짜 좋다. 움직이기 시작하면 정신적인 부분은 다른 데로 옮겨진다. 그 시간을 그냥 무의미하게 지나가게 하면 비교되고 더 침체된다. 머리를 너무 쓰지 말고 몸을 써서 우리를 좀 피곤하게 만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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