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산 베어스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두산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SSG, NC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3위 싸움을 해오던 두산은 전날(16일) 잠실 SSG전에서 아쉽게 석패하며 가장 먼저 3위 매직 넘버가 소멸됐다. 두산은 정규 시즌 5위를 확정했고, 19일에 열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준비에 나섰다.
두산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4위가 아닌 5위이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하다. 5위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패만 해도 탈락이다. 1차전을 무조건 이기고, 2차전에서도 이겨야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긴 이후 5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한번도 없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무조건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할 수는 없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인태(우익수)-양석환(1루수)-양의지(지명타자)-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박지훈(3루수)-안승한(포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사실상의 베스트 라인업이다. 양의지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서고, 전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에 맞은 허경민과 베테랑 김재호는 휴식을 취하지만 그외는 가능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사전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민이는 다행히 괜찮은 것 같다. 오늘 훈련도 소화했다. 그래도 내일 모레가 중요한 경기니까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의지도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라면서도 "NC와 SSG의 관계도 있고 순위 결정이 안났으니 (쉽지 않다). 우리 선수들 체력 관리도 해야 하고 어려운 선택이었다. 그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원래 이날 선발 투수로 예정됐었던 최승용은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1이닝만 소화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비다. 또 이날 불펜 운용은 무리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불펜 투수들은 오늘 웬만하면 쉬어주려고 한다. (정)철원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쉰다. 최원준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중간에서 대기한다. 한 경기 지면 끝이기 때문에 넣을 수 있는 투수들은 붙여서 다 넣을 생각"이라고 기본 구상을 밝혔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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