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트로피 청부사' 조제 무리뉴 감독이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각) AS 로마와 무리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별한다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로마 지휘봉을 잡았다. 3년 계약을 맺었다. 2023~2024시즌을 완주한다면 경질이나 사퇴는 아닌 계약 만료로 인한 정상적인 결별이다.
무리뉴의 후임으로는 토트넘 핫스퍼 전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거론됐다.
무리뉴는 스스로를 '스페셜 원'이라 칭한 자신감 넘치는 명장으로 유명하다. 2002년 FC 포르투를 시작으로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AS 로마 등 많은 빅클럽을 지휘했다.
무리뉴는 자신이 맡는 클럽마다 최소한 메이저대회 우승 한 차례에는 성공해 트로피 보증수표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런 무리뉴마저도 2008년 이후 '무관'의 기운이 잔뜩 깔린 토트넘을 구원하지는 못했다.
무리뉴는 포르투에서 포르투갈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 인터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리메라리가 우승, 코파델레이 우승, 맨유에서 리그컵 우승,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는 빈손으로 돌아갔다. 2021년에는 토트넘을 리그컵 결승에 올렸지만 결승전 일주일 전에 경질을 당했다.
무리뉴는 이후 로마 감독으로 취임했다. 첫 시즌에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로마는 14년 무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무리뉴는 개인적으로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등 유럽대항전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2022~2023시즌에는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으나 세비야를 만나 석연찮은 판정 속에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은 8라운드 현재 3승 2무 3패 10위로 추락해 암울하다.
한편 콘테가 로마를 맡게 된다면 첼시, 토트넘에 이어 세 번째 클럽에서 무리뉴의 후배가 되는 묘한 인연이 완성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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