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르셀로나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 아르헨티나는 여기에 근접했다."
'GOAT'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극찬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18일(한국시각)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4라운드에서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0 승리를 거뒀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메시는 전반 32분 니콜라스 곤잘레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10분 뒤 엔조 페르난데스의 도움을 추가골로 연결했다. 메시의 A매치 106호골이었다. 메시는 한골을 더 추가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듯 했지만 VAR 결과 아쉽게 취소됐다.
메시의 활약 속 아르헨티나는 초반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메시는 대표팀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메시는 "이 팀은 매우 인상적이고, 경기를 해나갈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다. 점점 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바르셀로나랑 비교하면, 당시 바르셀로나는 축구 역사상 최강의 팀이었다. 하지만 남미를 평정하고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는 점에서 아르헨티나가 그 수준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메시가 말한 바르셀로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시절의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티키타카라는 새로운 형태의 축구를 앞세워 축구계를 지배했다. 트레블을 비롯해, 전무후무한 6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메시를 비롯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카를레스 푸욜 등이 활약했던 바르셀로나는 그야말로 무적이었다. 이 기간 동안 바르셀로나는 무려 1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시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의해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기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메시는 과르디올라 체제의 바르셀로나에서 4년간 219경기에 출전, 211골-9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4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에 성공하며, GOAT의 반열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도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클럽과 달리 대표팀에서 지독한 트로피 가뭄에 시달렸던 메시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부임 후 헐을 뚫었다. 지난해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그토록 원했던 월드컵까지 품었다. 메시는 초인같은 활약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말그대로 황제 대관식이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두번의 발롱도르를 추가했다.
메시는 이어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은 매우 명확한 지향점 아래 팀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는 그 점을 더 좋게 생각한다"고 했다.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었다. 메시는 내년 또 한차례의 코파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는 올 시즌 유럽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지만,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데뷔하자마자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미국에서도 차원이 다른 모습이다. 국가대표에서도 유럽에서 뛰는 내로라하는 선수들 보다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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