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NG'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은 올 여름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둥지를 옮긴 뒤 한 달 만에 몸에 이상이 생겼다.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에 사로잡혔다. 시즌 개막 이후 두 경기 만이었다.
하필 중요한 시기에 겹친 '이적'과 '부상'이었다. 항저우아시안게임대표팀의 조기 합류를 앞두고 있었다. 이강인의 부상 회복 상태는 최대 관심사였다. 지난 8월 20일 이후 한 달간 재활에 몰두한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출전으로 부상 복귀를 알렸다. 이후 곧바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아시안게임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부상에서 갓 회복됐기 때문에 황 감독은 애지중지 활용했다. 풀타임 없이 60~70분 사이에서 출전시간을 조절했다. 이강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 안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려고 노력했다. 결국 이강인이 얻어낸 건 '금메달'과 '병역면제'였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PSG로 복귀하지 못했다. 10월 A매치를 위해 A대표팀에 합류해야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관리를 받은 덕분에 이강인은 튀니지, 베트남과의 2연전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 특히 '사타구니 부상' 여파에 사로잡혔던 손흥민이 결장했던 튀니지전에선 A대표팀 내 새로운 해결사로 등극했다.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이강인은 "난 골잡이가 아닌 것 같다. 한 골을 더 넣어 해트트릭 해야겠다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베트남전에서도 이강인은 4-0으로 앞선 후반 25분 멋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제 한 달여 만에 PSG 복귀다. 이강인은 항저우아시안게임과 A매치로 소속팀을 비운 한 달간 또 다시 '폭풍 성장'을 증명했다. 그러면서 PSG의 살인적인 스케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PSG는 리그와 UCL을 병행하면서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로테이션이 필요한 시점이다. PSG는 24세 이하 레벨에서 아시아를 평정하고 또 다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오는 이강인에게 기대감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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