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예상대로 LPL(중국)의 전력은 강했다. 반면 홈 그라운드의 LCK(한국)는 힘겨운 스위스 스테이지(16강)를 거치게 됐다.
19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LCK의 1~2번 시드인 젠지와 T1은 각각 GAM(VCS)과 TL(LCS)를 물리치며 1승팀끼리 겨루는 2라운드에 나선다.
하지만 LCK 3번 시드인 KT롤스터는 LPL 2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 그리고 4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는 LEC(유럽) 1번 시드인 G2 e스포츠에 각각 패하며 1패를 안고 2라운드로 향했다. LPL의 빌리빌리를 비롯해 징동 게이밍, LNG, WBG 등 4개팀은 모두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로 향한 것과 대비가 됐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같은 전적을 안고 있는 팀끼리 겨뤄 3승을 먼저 달성한 팀이 8강에 오르는 반면 3패째를 기록하면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3경기, 3라운드만에 8강에 오를 수도 있지만 패배를 안을 경우 4~5라운드까지 거쳐야 하는 힘든 여정이다.
따라서 젠지와 T1은 일종의 '패스트 트랙'을 타게 됐다. 하지만 1라운드를 마친 후 추첨 결과 2라운드에서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즉 한 팀만 21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 3전 전승팀끼리 맞붙어 8강행을 가장 먼저 다투는 무대에 오르게 됐다. 반면 패배한 팀은 1승1패의 전적을 안고 22일 같은 장소에서 2승 달성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공교롭게 KT와 디플러스도 2라운드 매치업 상대로 결정됐다. 승리한 팀은 22일 1승1패를 기록중인 8개팀간의 경기에 나서지만, 2라운드에서 패한다면 23일 2패씩을 떠안은 팀끼리 3패째를 막기 위해 겨루는 일종의 '단두매 매치'를 치러야 한다. 이를 통과해도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첫번째 목표인 8강에 오를 수 있다.
그나마 3승 혹은 3패째를 겨루는 최종전은 단판 경기가 아닌 3전 2승제로 열리기에, 상대팀의 밴픽 전략과 기세 등을 파악하면서 겨룰 수 있는 다전제에 강한 LCK 팀들에겐 유리할 수 있다.
한편 2라운드에서 LPL의 1~2번 시드이자 지난 5월에 열린 국제대회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전 매치업 상대인 징동과 빌리빌리가 만나게 됐다. WBG는 G2와, LNG는 LCS(북미)의 C9과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LPL 3개팀이 젠지-T1전 승자와 가장 먼저 3승에 도전하는 매치업으로 짜여진다.
2라운드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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