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만원 관중 부산 팬들께 너무 감사하다."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은 기분좋은 스타트에도 여전히 긴장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입장했다.
KCC는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부산에서의 첫 개막전에서 106대100으로 승리했다.
1쿼터부터 두 자릿 수 점수 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맹폭을 퍼부은 경기였다. 이에 화답하듯 체육관을 가득 메운 부산 팬들은 내내 뜨거운 분위기 속에 KCC의 신고식을 축하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가졌던 부담감을 호소했다. "오늘 정말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꼭 이기고 싶었다. 알리제 드숀 존슨이 어제 훈련을 하지 못해서 더욱 그랬다. 발가락이 아프다고 하더라. 최준용과 전준범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라건아도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한 상태여서 걱정이 더 컸다. 오늘 아침 다행히 존슨이 괜찮다고 했지만 부담감은 덜지 못했다"면서 "오늘 경기 전 구단 사무국에서 입장권 예매 현황을 얘기해 주는데 정말 많은 분이 오시더라. 감독 입장에서는 손님 모셔다 놓고 망신 당하는 거 아닌가 고민도 했다. 첫 단추를 부산에서 잘 끼워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 감독은 "과거 KT 감독을 할 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한 이후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해 본 적이 별로 없었다. 오늘은 놀랄 정도였다. 이렇게 많은 관중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전 감독은 "오늘은 허웅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고, 수비, 트랜지션 등 의도했던 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나중에 최준용이 부상 복귀하고, 송교창이 제대 복귀하면 더 기대되는 팀이다. 준용과 교창이 합류하면 오늘처럼 경기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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