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팀을 떠나 무직인 상태인데 저절로 가치가 높아지는 선수가 있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얘기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데일리 메일, 더 선 등 영국 매체들은 맨유 공격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린 한 잔의 사진을 인용해 '맨유 캡틴 페르난데스가 데 헤아와 다시 만났다. 팬들은 부진한 안드레 오나나 대신 데 헤아에게 내년 1월에 복귀해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2일 셰필드 원정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한 뒤 데 헤아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둘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데 헤아가 페르난데스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데 헤아를 포함해 톰 히튼, 라파엘 바란, 빅터 린델뢰프와 함께 식당에 들어가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출신 골키퍼 데헤아는 애틀레티코(AT) 마드리드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2011년부터 맨유의 주전 수문장 역할을 했다. 1m92의 큰 신장과 긴 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수많은 슈퍼 세이브를 생산해내며 월드 클래스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맨유에서 12년 동안 뛰면서 545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 190회를 기록하기도. 특히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전 경기에 출전해 17차례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데 헤아는 맨유 창단 이후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한 골키퍼로 등극하면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데 헤아는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맨유를 떠나야 했다. 맨유는 계약이 만료된 데 헤아를 더 이상 잡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후방 빌드업시 패스 또는 선방율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데 헤아와의 인연을 끊었다. 그리고 자신이 이끌던 아약스에서 맹활약하던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해 새로운 주전 수문장으로 임명했다.
결과적으로 텐 하흐 감독의 잘못된 선택으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오나나의 경기력이 기대했던 것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다. 아약스, 인터밀란에서 보여주던 선방 능력은 전혀 볼 수 없었다.
그러자 맨유 팬들은 "데 헤아 복귀"를 외치고 있다. 한 팬은 "데 헤아가 내년 1월에 컴백하나"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다른 팬은 "너희가 맨유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은 "맨유에 다시 와 줘. 맨유의 모든 사람을 대신해 미안해"라고 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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