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마 들어왔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8회 1사 2루 타석에 들어선 NC 손아섭은 초구부터 노림수를 가지고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힘껏 잡아당긴 타구가 SSG 1루수 최주환의 글러브에 맞고 옆으로 흐른 사이 2루에 도착한 손아섭은 포효하며 세러머니를 펼쳤다.
달아나는 적시타를 친 손아섭이 환호하는 사이 SSG 김원형 감독은 파울 여부 관련 비디오 판독 요청했다.
원심은 페어, 판독 결과 만약 파울로 정정된다면 되돌아가기 너무 아쉬울 정도로 멋지게 세리머니를 펼친 NC 손아섭은 SSG 유격수 박성한에게 다가가 페어, 파울 여부를 물어보며 전광판을 바라봤다. 3분간의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 그대로 페어로 인정되자 손아섭은 3루 더그아웃을 향해 양손으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치면 진다. 하지만 미치면 이긴다. 오늘 우리는 미친다' 정규시즌 주장 손아섭은 경기 전 그라운드에 모인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준비한 명언을 말했다.
가을야구 손아섭은 자기 말처럼 미친 선수 됐다. 짧은 안타에 이를 악물고 홈까지 달려 득점을 올렸고, SSG 추격을 뿌리치고 달아나야 했던 경기 후반 천금 같은 적시타를 날린 뒤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했다.
4대3 1점 차까지 추격한 SSG. 8회 NC는 선두타자 김형준의 솔로포가 터지자 2회 득점 이후 잠잠하던 타선이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몸에 맞는 볼로 도태훈이 출루하자 김주원은 자신을 희생하며 1루 주자 도태훈을 2루로 보냈다. 1사 2루 손아섭은 초구를 노려 1루수 미트를 뚫어냈다. 2루 주자 도태훈이 홈을 밟는 사이 손아섭은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포효했다.
자기 말처럼 가을야구 무대에서 미친 선수가 된 손아섭을 막을 투수는 없었다. 멋있게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한 손아섭. SSG 비디오 판독 요청에 손아섭은 유격수 박성한에게 라인 안쪽에 들어간 페어라고 주장하며 전광판을 바라봤다. 판독 결과가 원심 그대로 유지되자 손아섭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다시 한번 환호했다.
4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 1타점.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지배한 미친 선수 손아섭은 경기 종료 후 어린 후배들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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