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초반부터 난타전으로 얼룩진 준플레이오프 3차전.
화끈한 홈런 공방전. 2회에 이미 7-5(NC 리드)였다. 3회초 SSG 공격도 심상치 않았다.
두번째 투수 이재학의 제구가 흔들렸다. 볼넷 3개로 1사 만루. 뭔가 터질 것 같은 분위기.
SSG 벤치가 승부수를 띄웠다. 김민식 타석에 대타 최지훈.
NC 불펜에 좌완 최성영이 등장했다. 몸을 풀기 시작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복귀를 준비중인 에릭 페디의 상태를 설명하며 최성영과 연계해 이런 말을 했다.
"만약에 내일 페디 선수가 안 된다면 최성용 선수를 선발로 생각을 하고 있어요. 들어가서 한번 (페디 상태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보시다가 최성영 선수가 등판을 하면 내일 페디가 선발로 나가고, 최성영 선수가 안 나오게 되면 최성영 선수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일 선발은 최성영 선수 밖에 지금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다행히 이재학이 대타 최지훈을 유격수 쪽 병살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재학은 4회초에도 올라왔다. 타구부상 전까지인 5회초 2사까지 순항했다.
어쨌든 페디의 4차전 등판은 확정적인 상황이 됐다. 결국 NC가 7대6으로 승리하면서 페디는 준플레이오프 등판 없이 KT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됐다. 4차전 등판이 가능했던 상태였기에 나흘을 더 쉬고 30일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이 유력해졌다. NC로선 최상의 시나리오가 가동됐다.
플레이오프 판도를 크게 요동치게 할 리그 최고 투수 발 변수다. 페디를 앞세운 NC가 푹 쉬고 나올 KT와 사생결단 사투를 벌이면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기다리고 있는 LG가 유리해질 수 있다.
KT와 LG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요한 페디 변수. 불펜에서 몸을 풀었던 최성영의 나비효과에 주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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