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위는 지켰으나 금메달 수가 부족했다.
한국이 28일 폐막한 2022년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0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40개를 획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이란이 2위에 올랐고 일본이 3위로 뒤를 이었다.
금메달 39개-종합 4위를 목표로 잡았는데 금메달 9개가 부족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대회 땐 금메달 53개를 수확하며 2위를 했다. 이번 대회엔 한국의 메달밭이었던 볼링이 정식종목에서 빠졌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우리는 상위권 국가들이 많은 메달을 딴 육상, 수영에서 부진했다. 우리의 강세 종목인 볼링이 빠진 탓이 크다. 태권도, 바둑 등 처음 채택된 종목이 금메달을 따준 게 4위를 지킨 힘이 됐다"라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태권도 주정훈의 금메달이 가장 인상적이다. 도쿄패럴림픽 첫 경기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풀었다"고 했다.
김진혁 선수단장은 "휠체어 테니스 복식 금메달이 기억에 남는다. 금메달을 예상하지 않은 종목이었다. 휠체어를 타면서도 비장애인 테니스보다 오랜 랠리를 하는 걸 보고 놀랐다. 사이클 김정빈이 개인적으로는 MVP라고 본다. 선수촌 밖에서 생활했고 뜨거운 날씨에서도 3관왕이 됐다. 비장애인 파트너와 합작한 성과라 의미가 깊다"고 했다.
전체적인 성적은 살짝 아쉽지만 젊은 선수들이 희망을 불어넣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집중지원한 우수선수 54명 중 43명이 입상했다. 2024년 파리패럴림픽, 2028년 LA패럴림픽을 기대하게 한다.
여자 탁구 서수연은 2016년 리우패럴림픽 결승에서 패한 리우징(중국)에 계속 지다가 이번에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종철 한국선수단 총감독은 "1위 중국(금 214개)를 제외하고 2위 이란(금 44개), 3위 일본(금 42개), 5위 인도네시아, 6위 인도(이상 금 29개), 7위 태국(금 27개), 8위 우즈베키스탄(금 25개)까지 전체적으로 기량이 평준화됐다"고 했다.
고령화된 대표선수 세대교체, 국제 경쟁력 강화는 계속해서 추진해야 할 과제다.
정 회장은 "배드민턴, 사격 등은 어느 정도 세대교체가 됐다. 반면 좌식 배구, 양궁, 론볼 등은 그렇지 않다. 양궁과 메달이 많은 탁구에서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겠다. 실업팀 창단, 선수 발굴, 리그제 시행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도 필요하다. 정 회장은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사 1200명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860명이 활동 중이다. 장애인 학생 46%가 일반 학교에 다닌다.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지도자 연수를 강화하겠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어울림 대회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다음 장애인아시안게임은 2026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항저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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