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이노스의 승리 위하여~"
NC 다이노스의 가을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NC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대3으로 패했다. 상대 선발 고영표를 공략하지 못했다.
NC는 이 경기 전까지 가을야구 6전승을 달리고 있었다. 2020년 통합우승을 차지할 당시 기록까지 더하면 포스트시즌 9연승 기록이었다. 3차전을 이겼다면 한국시리즈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음은 물론, 1988년 해태 타이거즈의 포스트시즌 9연승 최다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울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게 날아가 버렸다.
NC가 너무 잘하니 창원팬들이 화답했다. 평일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1만76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려나간 것. NC파크 개장 후 첫 가을야구 매진이었다. 그만큼 팬들의 기대치가 크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첫 만원 관중의 기쁨도 잠시. 졌다. 팬들이 실망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지쳤는지, 타자들이 너무 무기력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창원팬들에게 결과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듯 했다. 경기 후 이날 시구를 했던 그룹 노브레인이 공연을 했다. 수많은 팬들이 '마산 스트리트'를 열창하며 공연을 즐겼다.
그리고 퇴장을 하며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NC 응원가를 '떼창'했다. 0대3 완패를 한 팀의 팬들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흥겹게 귀가길에 올랐다.
'MZ 세대'로 대변되는 젊은층은 단순히 승패를 떠나, 야구 자체를 즐기고 있다. 예전 롯데 자이언츠가 제2의 홈으로 마산구장을 쓸 당시, 경기에 지면 '마산 아재'들의 욕설이 날아들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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