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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1986년 영화 '깜보'(이황림 감독)로 데뷔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당대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등극한 김혜수는 1993년 청룡영화상 MC로 인연을 맺은 뒤 1998년(심혜진 사회)을 제외하고 올해 열릴 제44회 청룡영화상까지, 30번째 진행을 이어가며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무려 30회 동안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으며 최장 MC 기록을 추가, 청룡영화상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그간 남성 MC 중심이었던 시상식을 특유의 따스한 카리스마로 장악하며 매력을 과시한 김혜수는 청룡영화상의 간판 MC로 등극, 진행 역사의 판도를 바꾸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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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청룡영화상 전반의 품격을 책임진 김혜수는 화려한 드레스 패션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매년 영화상의 분위기에 걸맞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드레스로 많은 화제를 모은 것. 건강한 아름다움의 정석과도 같은 김혜수는 때론 파격적으로, 또 때론 우아한 드레스로 그해 청룡영화상의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올해 마지막 청룡영화상을 알린 김혜수에 대한 동료 배우들의 아쉬움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류승룡은 2일 개인 계정을 통해 "늘 세심한 배려와 공감으로 모든 후보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어주던 역사 그 자체였다. 수고하셨다. 존경한다"며 김혜수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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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청룡영화상의 역사 그 자체였던 김혜수는 화양연화와 같은 30번째 무대를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청룡의 여신'이라는 왕관을 내려놓고 다시 배우 김혜수로 돌아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영화상을 지지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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