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골칫덩어리를 재활용 매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브라질 스타를 내보내는 대신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새로운 특급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계속 이어지고 있는 골가뭄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과 1년 전에 8200만파운드(약 1331억원)를 주고 데려온 안토니를 스왑딜로 내놓는 대신 브라질 플라멩고에서 맹활약 중인 가브리엘 바르보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각) '득점력이 저하된 맨유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안토니를 임대로 보내는 대신 바르보사 영입을 추진하는 특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한 맨유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리그 8위(6승5패, 승점 18)에 머물며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부진에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 일단 득점력 저하가 그 중 핵심적인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현재 맨유는 단 12골 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이는 리그에서 12위 수준으로 매우 심각하다. 공격수들이 전부 부진하다. 지난 시즌 총 30골을 넣은 마커스 래시포드는 아직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맨유가 야심차게 영입한 라스무스 회이룬도 3골에 그치고 있다.
특히나 브라질 출신 안토니의 부진이 심각하다. 맨유가 2022년 아약스에서 8200만파운드를 주고 영입한 안토니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한차례 곤욕을 치렀다. 간신히 퇴출을 면했지만, 이번 시즌 11경기에 나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안토니는 2027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데, 좀처럼 폼이 회복될 분위기가 아니다.
결국 맨유는 안토니에 대한 기대감을 접은 듯 하다.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한 매물로 활용하려 한다. 이는 맨유의 지분매각 작업이 지연되면서 재정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짐 랫클리프 경의 지분 25% 매입 제안이 결정된 것처럼 보였지만, 구체적인 진행이 안되고 있다. 결국 맨유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려면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넘지 않는 선에서 지출을 줄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는 플라멩고 소속으로 현재 18골을 쏟아 붓고 있는 바르보사를 노리고 있다. 2024년말 계약이 만료되는 바르보사는 현재 2000만파운드(약 325억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영입할 수 있다. 맨유는 안토니를 임대로 보내고, 대신 바르보사를 데려오는 스왑딜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의 활용가치가 스왑딜용으로 밖에 평가받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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