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AFC는 최근 인천에 제재금 1000달러(약 13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상황은 지난 9월 1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인천과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창단 20주년을 맞은 올해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았다. 요코하마와의 경기는 창단 첫 ACL 본선 경기이자 원정 경기였다. 당시 인천 팬 1000여명이 원정 응원에 나섰다. 인천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4대2 완승을 거뒀다. 인천이 ACL 본선에서 기록한 첫 승리였다. 하지만 AFC는 당시 인천 팬들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걸개를 걸었다고 지적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요코하마 원정에 동행했던 팬들이 응원 현수막을 걸었다. 이 중 '인천의 APEC 유치를 희망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경기 전 AFC 관계자가 이 부분에 대해 '정치적인 색이 있다'고 지적을 해서 바로 뗐다. 걸개를 건지 5분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AFC에 누군가 이 내용을 제보한 것 같다. AFC에서 당시 사진과 함께 제재금 공문을 보내왔다. 우리는 당시 상황을 소명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제재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ACL 첫 원정에서 제재금을 받게 된 인천은 두 번째 원정길에 오른다. 인천은 7일 중국 지난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산둥 타이산과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설욕전이다. 인천은 10월 25일 홈에서 열린 산둥과의 3차전에서 0대2로 고개를 숙였다. 본선에서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이번에는 100여명의 팬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관계자는 "ACL 원정 첫 경기에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 뒤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는 더 명확하게 공지를 했다. 앞으로 더 매끄럽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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