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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단독 주택에 살고 있는 이혜정. 늙은 호박을 말린 테라스엔 아름다운 뷰로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졌다. 이혜정은 "그게 이 집의 매력이다. 그래서 제가 이 집에 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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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이혜정이 꼭 간직하고 싶어하는 건 개다리소반. 이혜정은 "이 소반에 굉장히 많은 역사가 있다. 이걸 더 많이 모으고 싶은데 쉽지 않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명품백 반값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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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이 초대한 손님은 김영옥, 홍윤화와 한의사 한진우. 이혜정은 집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손님들을 모셨다. 이혜정은 "남편이 저한테 해준 고마운 선물이다. 짐 들고 다니기 힘들다고 이거 해야 한다고 이거 하나 해줬다. 이거 하나 해주고 짐 들고 갈 때마다 이거 없으면 어떡할 뻔했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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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4살에 남편과 결혼하며 요리의 꿈을 접고 한동안 가정주부로 살게 됐다. 이혜정은 "큰 아이가 좀 아팠다. 선천성 심장병이었다. 1년 잘 버티면 문제 없는 거니까 수유를 잘하고 균형식을 먹이라더라. 그때부터 영양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혜정은 "남편이 여러모로 영향을 줬다"며 "소말리아 관련 뉴스를 보다 소말리아가 어디인 줄 아냐더라. 확실히 대답 안 하니까 무식하다고 뭐라하더라. 그러니까 '너는 뭘 잘하는데'라며 대판 싸운 거다. 그러다 보니까 '내가 이렇게 할 줄 있는 게 없나?'하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저는 꾸중하는 분도 많았다. 지나가면 등짝을 때리면서 신랑 욕 좀 그만 하라더라. 생긴 것도 우악스럽게 생겼다더라"고 상처를 고백했다. 이에 김영옥은 "(남편이) 길에다 버린 얘기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걸어갈 수 없는 데다 버리고 안 찾았다는 건 이혼감"이라고 분노했고 이혜정은 "선산에 저를 버리고 간 날은 2시간쯤 걷는데 택시가 왔다. 애들이 말이 아빠가 계속 뒤돌아보면서 왔다더라. 근데 다시 돌아갈 순 없어서 천천히 운전했다더라. 그렇게 같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혜정은 "남편 성격이 XX맞다. 근데 그건 내림이다. 시어머니가 저랑 시장 갔는데 김장한다고 쪽파 20단, 대파를 사서 오는데 제가 뭐라했다고 버르장머리 없다고 대파를 내팽개치고 가더라. 그래서 제가 대파를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왔다"며 "그때는 (신혼 초라) 제가 집을 못 찾았다. 어딘지 모르지 않냐. 한 시간 헤맨 거 같다. 그런 DNA도 있나 보다"고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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