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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심란했던 효심의 마음은 태호의 전화 한 통에 씻은 듯 사라졌다. 정신을 차린 태호가 효심의 부재중 전화와 병문안용 꽃바구니를 확인하고 바로 연락을 취한 것. 효심이 병원에도 다녀갔다는 이야기에 기분이 좋았던 태호는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핑계를 대며 효심을 불러냈고, 효심 역시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에 태호는 "한국 와서 제일 걱정해주는 사람이 가족이 아니라 담당 트레이너다. 이젠 가족이라고 할 만한 사람도 없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효심은 환자니까 비위 좀 맞춰달라는 태호의 어리광 '플러팅'을 받아주며, 급기야 태호가 먹여주는 당근까지 스스럼없이 받아먹었다.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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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퇴원한 태호는 사촌동생 태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할머니 명희(정영숙)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던 태희는 태민이 사준 보석들을 비롯해 집 안의 패물들과 명품들은 물론 냉장고에 있던 식료품들까지 단단히 챙겨서 효도(김도연)에게 돌아가려고 나섰다. 하지만 이를 놓칠 새라 감시중이던 숙향(이휘향)에게 붙잡혔고, 결국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길에서 우연히 목격했던 명희의 사진을 들이밀며 할머니의 죽음이 가짜라는 걸 알고 있으니 돈도 내놓으라 협박한 것. 그리고 말리는 숙향을 뒤로 하고 집을 나서는 길에 마주친 태호에게 "할머니는 살아계신다"고 폭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예상치 못했던 태희의 폭로에 숙향은 기함하고, 태호와 시청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던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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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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