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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4차전을 하기전, 취재진에게 3차전을 이겼을 때는 예전에 공표한 대로 김윤식을 내지만 져서 1승2패로 몰릴 땐 켈리를 선발로 낼 계획이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켈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2개의 피칭을 했었다. 사흘 휴식 후 4차전 등판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켈리는 팀을 위해 OK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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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염 감독은 내년에도 켈리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고민 안하고 내년에도 (켈리와) 가려고 한다"면서 "물론 프런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중요하다. 하지만 내 생각은 팀에 대한 마음, 외국인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게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와도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이어 "1선발은 정말 잘 구했으면 좋겠고 2선발로서는 켈리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포크볼이라는 구종을 하나 개발을 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훨씬 더 삼진 비율도 올라갈 것이고 투구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인 발언을 했다.
그런데 염 감독이 굳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켈리와의 재계약을 말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둔 켈리를 위해서라고 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 지난해까지 매년 LG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켈리는 LG와의 재계약이 당연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교체 얘기가 나왔고, 실제로 교체 시도가 있었다. 다행히 켈리는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해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채웠고, 178⅔이닝을 던지며 LG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예년과 같은 믿음과 기대치에는 모자랐던게 사실. 구단으로선 더 좋은 투수가 시장에 나온다면 재계약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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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의 말로 한국시리즈 5차전은 재계약이 걸려있는 경기가 아닌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짓기 위해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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