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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내 인생은 못난 일 투성이다. 내가 세자저하를 위한 일이 정말로 세자저하를 돕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 만약. 세자께서 오랑캐들에게 고초를 겪었다면 전하에게 미움을 받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고, 유길채는 "나리는 세자저하를 지켜주었다. 그러니 이제 우리 재미나게 살 생각만 하자"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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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연준은 장철에게 "아드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주제 넘지만 들을 수 있냐"라고 물었고, 장철은 "화적에게 당했다. 찾았을 때는 시신이 불에 타 알아볼 수 조차 없었다. 난 너를 아들로 생각한다. 네가 근심하는 걸 보면 마치 내 아들을 보는 거 같다"라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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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연준은 이장현을 만나 "궁금한게 있다. 소문에 공명첩을 사서 양반이 됐다는데"라고 물었고, 이장현은 "사실이다. 노비 따위를 대접해 줘서 화가 난 거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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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현은 장철이 포로들을 역적으로 몰고 있다는 얘기에 "내가 직접 만나야겠다. 죽더라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서한을 장철에게 보냈다.
이장현은 장철의 아버지이 야기를 꺼냈고, 장철은 "네놈은 공명첩으로 양반 샀을테니 이름도 거짓일 거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장현은 "아버지 저 현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장현은 "화적들에게 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보십시오"라며 갓을 벗고 장철에게 다가갔다.
장철은 "어린 현이의 모습이 그대로구나.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어찌 살았냐. 근데 네가 왜 역도들에 섞여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장현은 "아버지 역도들이 아니다. 포로들을 살려주십시오. 죽은 듯 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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