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코미디언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사업 실패와 도박 때문에 100억원의 빚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개그맨 2호 부부인 김학래·임미숙이 출연했다.
이날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과 부부의 오작교 역할을 한 가수 남궁옥분, 후배 개그우먼 정경미를 집으로 초대했다.
식사를 대접하던 임미숙은 "결혼하고 1년 만에 공황장애를 생겼다. 이유 없는 공포가 오니까 살 수가 없고 일주일에 10kg가 빠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마음이 여린가 보다. (김학래가)집에 안 들어오면 방송국에서만 얼굴을 볼 수 있는 거다. 아이디어 낸다고 3박 4일 안 들어왔었다"고 회상했다. 방송 직전 이틀간 연락이 두절돼 호텔마다 전화해 행적 추적한 적 있다고. 임미숙은 "당시 소망이 없었다. 공포와 불안이 삶을 포기하면 편한데 안 죽고 아프니까 힘들더라. 트라우마가 생겨서 멀리 못 간다"며 "30년 동안 비행기도 못 탄다. 30년 전 제주도 갔다가 오는데 공황장애가 왔다"며 외출도 어려워 방송 출연도 포기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김학래는 "나 때문에 내 사생활이 복잡해서 생겼다고 생각했다"며 "전문가가 얘기 해주기를 가까이 있는 사람이 이 병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반성했다.
이후 부부에게 닥친 또 다른 위기. 임미숙은 "김학래는 보증을 많이 섰다. 결혼해서 저한테 딱 한가지만 부탁하겠다며 '보증 서지 마라'고 했더니 본인이 너무 많이 섰다"고 털어놨다. 올림픽 특수 믿고 땅 구매 했지만 사기였고, 도박으로 잃은 돈 만회하려다 빚이 늘어났고 사업도 많이 실패했다고. 무려 빚이 100억원이었다는 임미숙은 "그 빚을 갚는다고 생각하면 24시간 수도꼭지 튼 것처럼 눈물이 흐른다"며 "아침에 문을 여는데 안 열리더라. 엄마가 밥을 해놓고 같이 울었던 거다. 내가 문 열고 나가니까 '미숙아 괜찮다. 빚은 갚으면 된다. 밥 먹어라'고 하시더라. 그때부터 정신 차리고 일을 열심히 했다"고 했다.
빚을 갚기 위해 시작한 중국집 시작, 그러던 중 신메뉴 개발로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 부부였다. 시행착오 끝에 '인절미 탕수육'을 개발, 중식 최조 냉동 식품 개발, 홈쇼핑까지 진출하며 연 매출 100억을 찍었다. 임미숙은 "'빚만 없는 게 우리 목표다'고 생각했다"며 "하루 아침에 버는 건 없을 수 없으니까 행사, 방송, 식당 등을 하다 보니 모아서 이자 내고, 원금 갚았다. 15년이란 세월 동안 갚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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