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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다르게 보였다. 그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면서, 언제까지 야구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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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깁스를 한 그를 알아본 많은 팬들이 부상을 아쉬워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한화 야구로 선수와 팬이 일심동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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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외야를 오르내리면서 119경기에서 97안타-53타점을 올렸다. 자리를 잡은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니었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 한 경기를 못해도 멘탈이 흔들렸다"고 했다. 부진에 부진이 꼬리를 물었다.
최원호 감독은 "우리 팀 타선에서 꾸준한 전력은 노시환 채은성과 김태연뿐이다"고 했다. 그런데 피말리는 순위 싸움 중에, 4번 타자 노시환이 아시안게임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김태연은 "시환이 빈자리를 채운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대체자 중 한명으로 팀에 힘이 되고 싶었는데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보여줄 게 더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돼 많이 아쉽고 가슴이 아팠다"고
서산 한화 2군 구장에서 마주한 김태연. 그는 클럽하우스 2층에 설치된 트레드밀을 달리고 반바지 차림으로 내려왔다. 오후 훈련이 끝났다고 했다.
"(부상 직후에는) 뼈가 부러져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일단 한 열흘 정도 쉬었다. 서산에 내려와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았다. 하체 위주로 운동을 많이 했다. 시즌이 끝나고 마무리 캠프와 이곳 서산에서 선후배 모두 다 열심히 하고 있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 지겨울 틈이 없다. 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혼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야구를 봤다. 밖에서 보니 더 잘 보였다. "야구를 보면서 공부를 했다. 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어떤 플레이를 했을까,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한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후배 노시환, 문동주가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로 출전했다. APBC엔 팀 막내 문현빈도 참가했다. 김태연은 "후배들을 많이 응원했다. 뿌듯했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열정을 배
김태연은 신혼여행을 생략하고 시즌 준비를 한다.
서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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