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당초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로 시작된 지드래곤에 대한 수사가 A씨의 진술 번복으로 경찰수사가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29일 KBS에 따르면 구속 상태인 A씨는 최근 경찰조사에서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며 "지드래곤과 함께 유흥업소를 찾은 배우 B씨가 (마약을) 했을 수도 있다"고 기존 진술을 뒤엎었다.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지드래곤이 유흥업소를 찾았고 그가 있던 방 화장실에 놓인 쟁반 위에 흡입이 이뤄지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A씨의 진술에 의존해 수사를 시작해 지드래곤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으로 부인하며 지난 6일 경찰에 자진출두했다. 자진출두한 지드래곤은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손·발톱 정밀 검사에서 모두 마약 '음성'을 받았다.
마약 시약 검사를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정황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A씨의 진술에만 의존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고, 또 이번 A씨의 진술번복까지 더해지면 경찰 수사는 궁지에 몰린 모습이다.
특히 지드래곤은 연합뉴스와 단독인터뷰를 통해 또 한 번 결백을 주장했다.
지드래곤은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로 마약에 빠지는 연예인이 있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찾아왔다. 다만 그게 절대 마약이 돼서는 안되고 마약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밝히며, "다른 힘든 일이 있을 땐 '괜찮아 잘 될거야'라고 내 자신에게 말했을 텐데 며칠간은 내 자신에게도 해줄 말이 없어 미안하다. 공인으로서, 연예인으로서 이런 모습으로 걱정 끼쳐드리게 된 점은 유감스럽지만 크게 걱정하지 말고 결과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원래 내 자리로 돌아가 가수로 웃으며 찾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제로 찾아뵙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이 상황부터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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