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국민엄마'로 불리는 배우 김해숙이 자신의 엄마 이야기와 67세에도 나이의 틀을 깨는 역할을 맡고 싶은 열정을 드러냈다.
2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개봉을 앞둔 김해숙이 출연했다.
"엄마 장르의 권위자 김해숙 배우님 모셨다"고 소개한 앵커는 "'국민엄마'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엄마 역할 할때 더 많은 사명감을 느낀다고 하신 것을 봤다"고 운을 뗐다.
김해숙은 "엄마라는 단어가 가까우면서도 엄청난 서사가 들어있다. 작품에서는 비슷한 게 많을 수 있지만 전작에서 보였던 모습은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연기의 소신이 있다"고 답했다.
'3일의 휴가'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엄마를 연기하는 김해숙은 "엄마가 3일동안 휴가 나온 설정이다. 어떻게 잘 풀어내서 고정관념 없애고 할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했다.
시사회 반응으로 "현실엄마 같은 모습으로 공감을 일으켜 관객들이 각자 우시는 부분이 다르더라. 영화를 본 배우들도 너무 울어서 얼굴이 퉁퉁 부어서 기자간담회에 나갔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를 찍고 보면서 10년 전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는 김해숙은 "감사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다. 그게 정말 너무 후회됐다. 우리 엄마는 만약 '3일의 휴가'가 생긴다면 어떻게든 오실 것"이라고 그리워했다.
김해숙은 "10년 전 떠난 어머니 아직도 엄마 이야기를 안하려고 할 때가 있다. 생전에 못해드린게 아픔으로 다가와 힘들다. 함께 하루를 보낼수 있다면 진심으로 껴안아 드리고 고맙고 너무 미안했고 너무 사랑한다 말해줄 것"이라며 "제가 너무 바빠서 극장 한번을 같이 못갔다. 그게 너무 후회되서 온전히 하루를 보내고 싶다"고 희망했다.
50년 연기경력에 영화 '도둑들'에서 씹던 껌 캐릭터는 여배우로 태어난 느낌을 준 소중한 작품. 그녀는 "짧지만 멜로도 있었고 나를 그 역할에 캐스팅해준 감독님이 열려있다고 생각했다. 나이 들어서 여기까지 올수 있게 해준 밑받침이 된 작품"이라고 회상했다.
아직 해보고 싶은 역할이 많아 더 채울 도화지가 무궁무진하다는 그녀는 "배역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너무 열려있다. 기피할수 있는 것도 할수 있다"며 "젊은 배우였으면 큰 일 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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