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한 발 양보했다.
하지만 에버턴이 제안을 거부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턴은 토트넘이 제시한 델레 알리의 새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절친인 알리는 지난해 1월 토트넘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초기 이적료는 '0'이었다. 그러나 복잡한 옵션이 있다.
알리가 20경기에 출전하면 에버턴은 1000만파운드(약 165억원)를 토트넘에 첫 지급해야 한다. 토트넘은 알리 활약 상황에 따라 최대 3000만파운드(약 500억원)를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된 알리는 에버턴에서 선발 출전 1경기를 포함해 13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이번 시즌 에버턴에 복귀했지만 출전 경기는 '제로'다.
그는 재활을 끝내고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다. 새해에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버턴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에버턴은 최근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으로부터 승점 10점을 삭감당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토트넘은 알리가 7경기만 더 뛰면 에버턴으로부터 1000만파운드를 받는다. 그러나 에버턴은 현재 자금 동원이 쉽지 않다.
재협상이 시작됐고, 토트넘은 새 계약을 제안했다. 초기 이적료를 800만파운드(약 130억원)로 인하해주는 대신 알리의 출전 경기수를 줄이자는 안을 제시했다.
에버턴으로선 솔깃한 제안이다. 토트넘에 더 적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셈법이 다르다. 경기 수가 줄어들면 토트넘에 비용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도 동시에 높아진다.
에버턴의 선택은 저렴한 이적료 제안의 거절이었다. 알리의 재기에 여전히 물음표라는 우려가 내재돼 있다. 다만 두 클럽은 추가 협상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에버턴은 승점 10점 삭감에도 8일 뉴캐슬을 3대0으로 대파하고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에버턴은 올 시즌 15라운드 현재 6승2무7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알리가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것은 2022년 8월 1대2로 패한 애스턴빌라 원정경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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