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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눈물 강요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싶은건 아니나, 이 또한 가도 너무 갔다. 이후 '각자도생'의 개연성을 위해 심하게 빌드업을 하는 듯한데, '욕하면서 보게 하는' 전략이 아니라면 이제 좀 캐릭터 보편성과 개연성을 챙겼으면 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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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캐릭터는 선순의 며느리 양희주(임지은)도 만만치 않았다. 첫째딸 루비를 의대에 보내 의사 시키는게 자신의 목표가 되어버린 양희주는 효심을 베이비시터 부리듯 했고, 루비의 공부를 위해 일가족의 삶을 희생시킬 정도로 극성엄마. 학원을 위해 형편에도 안맞는 강남의 구축 아파트에서 고생을 하면서 딸을 여왕님 모시듯 하는데, 루비가 성인 남성과 연애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심하게 좌절했다. 그러나 절망하던 양희주가 내린 결론은 또 다시 시청자 뒷목을 잡게 했다. "기말고사에서 답 하나씩 밀려쓰겠다"는 루비의 개념상실 협박에 넘어가 내내 눈물을 흘리던 희주는 적반하장, 기고만장한 루비에게 손을 싹싹 빌면서 공부에 전념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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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들을 감옥에 보내면서까지 지켰던 태산그룹을 더 키우기 위해 혈안이 된 숙향이 태민의 정략결혼을 포기할 리가 없을 터. 다음회 예고편에선 돈으로 효심을 사겠다며, "우리 아들이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여자"가 되어달라는 모욕적인 언행으로 악행의 정점을 향해 달려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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