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역을 겪은 천안시티FC가 새 출발에 나선다. 김태완 감독(52)을 제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천안은 2023년 K리그2(2부) 무대를 통해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괴롭히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천안은 무려 21경기 만에 첫 승을 거머쥐었다. 결국 데뷔 시즌 5승(10무21패)을 거두는 데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천안은 변화의 속도를 냈다. 잡음이 있었다. 박남열 감독과 결별하고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삐거덕'했다. 천안은 고민 끝에 김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겼다. 구단은 '2024년 반등을 위해 다양한 후보군의 감독을 물색했다. 최종적으로 천안만의 색을 입혀줄 수 있는 김 감독과 동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997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의 창단 멤버로 K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116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출신 지도자다. 2003년 광주 상무 축구단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줄곧 상무 축구단에서 코치와 감독을 맡아 2013년, 2015년, 2021년 세 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상무에서 보낸 20여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2023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의 TSG 기술위원으로 활약했다. 충전을 마친 김 감독은 천안에서 뿌리를 다지고 기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새 도전을 시작한다.
김 감독은 "천안이 올해 힘든 시즌을 보낸 걸로 알고 있다. 새롭게 팀을 맡은 만큼 이전 경험을 살려 팀에 색깔을 입히고 그동안 터득한 선진축구에 대한 배움을 녹여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게도 큰 도전이다. 그는 줄곧 상무를 지휘했다. '군팀' 특성상 매 시즌 선수들이 제대와 입대를 반복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대신 K리그1 혹은 K리그2 무대에서 핵심으로 뛰던 선수들이 호흡을 맞췄다. 대부분의 선수가 20대 초중반일 정도로 연령도 비슷했다. 일반 구단은 다르다. 신인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하다. 외국인 선수도 있다. 시도민구단인 만큼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무엇보다 천안은 2023시즌 최하위를 기록, 패배의식부터 지워내야 한다는 큰 과제가 있다. 천안은 20일 선수단 소집,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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