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를 향한 일본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포항 스틸러스 중앙 수비수 하창래가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 이적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조선 12월 18일 단독 보도> FC서울의 나상호는 마치다 젤비아 등 일본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은 아니지만 K리그에서 빼어난 실력을 선보인 에르난데스(인천)도 J리그 복수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더 많은 선수가 J리그의 '레이더'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관계자는 "J리그 내에서 K리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개인 기술, 피지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단 사이에 경쟁이 붙었다. 한국 선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한 몫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같은 선수 없냐'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 선수를 영입해 유럽으로 진출시키는 장기적 관점에서도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J리그는 한때 한국 대표급 선수부터 유망주, K리그1 무대에서 성적을 낸 외국인 선수까지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기와 겹쳐 한동안 잠잠한 듯했다. B관계자는 "J리그가 아시아쿼터 폐지 뒤 브라질 등 외국인 선수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렇다고 한국 선수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었다. 골키퍼 등 특정 포지션 선수를 눈여겨 봤다. 다만, 그 사이 한국 선수들은 유럽으로 직행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C관계자는 "일본 J리그가 최근 몇 년 동안 자국 선수들을 유럽으로 내보냈다. 구단 경쟁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평가다.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인천, 우라와 레즈는 포항에 각각 2전패했다. 하창래, 에르난데스 모두 ACL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 선수는 물론이고 K리그의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일본이 외국인 선수 연봉 제도(세전→세후 금액)를 손보는 것도 변화의 이유로 꼽힌다.
관심이 곧 계약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D관계자는 "관건은 결국 금액이다. K리그에서 책정한 이적료 및 연봉과 J리그에서 생각하는 액수가 다를 때가 있다. 예상보다 몸값이 높다는 얘기도 있다. 그 문제를 풀어야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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