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의견 차이가 아직은 꽤 많이 나는 상황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의 재계약 협상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는 서로의 의견 차이가 좁아지지 않고 있다.
뷰캐넌은 올해까지 삼성에서만 4시즌을 뛴 장수 외인 선수다. 2019시즌부터 LG 트윈스에서 뛰고 있는 케이시 켈리에 이어 최장기다.
켈리는 LG와 150만달러(계약금 40만, 연봉 80만, 인센티브 30만)에 재계약을 마쳤다. 삼성의 다른 외국인 선수들도 계약이 끝난 상태다.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과 100만달러, 우완 투수 코너 시볼드와 100만달러에 각각 사인을 했다.
하지만 뷰캐넌과의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삼성은 정규 시즌이 끝난 직후부터 뷰캐넌과 재계약 방침을 확정하고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이 끝난 후 한달이 훌쩍 지났는데도 아직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알려진대로 다년 계약이나 이런 조건에 있어서 조금 간극이 있다. 의견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사실 저희가 11월부터 협상을 해왔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좁혀져야 하는데 많이 좁혀지지는 않았다. 단 시일내에 결론이 나진 않을 것 같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들은 최대한 말을 아꼈지만, 뷰캐넌 측의 요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추측된다. 뷰캐넌의 에이전트는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고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 오퍼가 만족스러운 정도의 규모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뷰캐넌 역시 삼성 잔류에 조금 더 뜻을 두고 있고, 삼성도 뷰캐넌을 어떻게든 잡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난항이다.
삼성 구단은 당연히 뷰캐넌에게 최고 대우를 해줄 생각을 가지고 있다. KBO리그 최초의 '공식'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도 생각이 있고, 2024시즌 리그 최고 대우를 해줄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 이는 상당히 큰 의미다. 공식적으로 다년 계약 체결을 발표한 사례는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다. 리그 최초, 1호 기록에 뷰캐넌의 이름이 쓰이게끔 삼성도 성의를 충분히 보이겠다는 의지다. 또 2024시즌 리그 최고 대우면, 켈리와 쿠에바스(KT) 에레디아(SSG) 알칸타라(두산)가 재계약하면서 받은 150만달러(인센티브 포함) 이상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제 재계약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뷰캐넌에게 달려있다. 삼성 구단은 최상, 최고의 대우를 약속한채 뷰캐넌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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