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병헌(53)이 수상 소감으로 언급했던 과거 박진영과 댄스 배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1월 24일 개최된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무대에 올라 "과거에 부산영화제에서 술에 취해 박진영과 댄스배틀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옆에 있던 배우들을 아직도 피해 다닌다"고 고백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남우주연상 수상 직전 펼쳐진 박진영의 파격적인 축하 무대에 대한 이병헌의 감상평으로 방송 이후에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화제로 떠올랐다.
이에 이병헌은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다. 박진영의 축하 무대를 본 배우들의 표정이 카메라에 담겼는데 다들 놀란 표정으로 알고 있겠지만 현장 분위기는 조금 달랐다. 물론 박진영의 퍼포먼스나 의상에서 조금 놀란 것도 사실이지만 경이로운 부분에 대한 감탄이 더 컸다. 이성민 선배가 했던 이야기도 의상과 퍼포먼스에 대한 배우들의 재미있는 반응이었다. 옆에 앉은 김선영과 나는 축하 무대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냈을까' '우리나라에서 저런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또 있을까' 감탄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정말 멋있는 퍼포먼스라고 생각하고 또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한국의 유일한 아티스트라고 여겨진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내가 수상 소감으로 박진영과 아찔했던 추억담을 곱씹었는데 네티즌이 그걸 놓치지 않더라. 신인 시절이었던 1993년 KBS2 예능 '전원집합 토요대행진'에서 춤을 췄던 영상을 찾아 이번 수상 소감에 붙였더라. 혼자만 '브레이크 킹'이었던 시절이었던 셈인데 다시 재조명됐다"며 "박진영과 댄스 배틀은 '전원집합 토요대행진' 때 모습이 아니다. 부산영화제 뒤풀이 자리였던 것 같은데 그때 술을 많이 마시고 말도 안 되는 대결을 벌인 것 같다. 아마 그 현장을 목격한 정우성, 송승헌은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시엔 한창 패기가 넘치는 시절이어서 이왕 댄스 배틀을 붙을 바엔 최고와 붙고 싶었던 마음이었던 것 같다. 100대 0으로 깨지더라도 최고와 붙어 장렬하게 깨지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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