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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은 해나가 자신을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가자 해나의 기억이 지워졌음을 직감했다.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한 서원은 해나의 기억을 잃게 한 이보겸(이현우)을 찾아가 "내 기억이 지워지는 거 아니었어?"라며 따져 물었고, 보겸은 "누구 기억을 지우든 내 마음 아니야"라고 단호히 말해 긴장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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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나의 옆자리는 보란 듯이 보겸이 차지했고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서원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타들어 갔다. 그만하라는 서원의 경고에도 보겸은 계속해서 그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서원은 화를 참지 못하고 보겸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두 사람의 몸싸움을 목격한 해나가 서원을 밀치면서 상황을 무마시켰고, 상처가 생긴 서원의 손이 마치 서원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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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던 서원은 유일하게 민지아(김이경)의 기억이 잃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서원의 상황을 눈치챈 지아는 서원, 해나를 갈라놓는 보겸의 행동에 의문을 가졌고 보겸의 조력자 교감(유승목)을 이용해 '산신' 보겸의 산을 찾았다. 그곳에서 지아는 산 절벽 아래에서 죽음을 마주한 초영의 과거를 깨달았고 전생 기억의 조각을 하나둘씩 맞춰나가는 그녀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전율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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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은 해나가 갑작스레 집에 방문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 기회로 해나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방송 말미, 처음이어야 할 공간에 익숙함을 느낀 해나는 "저 이 집 처음 오는 거 맞죠. 왠지 와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머리랑 심장이 따로 놀아요. 요즘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라고 고백, 서원에게 진솔한 마음을 내비쳤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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