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맨시티)이 과거 이성 선수와 한솥밥을 먹은 사연이 공개됐다.
포르투갈 매체들이 노르웨이 출신 수비수 안드레아 노르하임(24)이 포르투갈 벤피카 여성팀 입단을 앞두고 홀란의 과거에 주목했다.
2020년 한 인터뷰에서 홀란과 인연을 소개한 뒤 엄청난 인터뷰 요구를 받았다는 노르하임은 노르웨이 방송 'TV2'와 인터뷰에서 "다행히 상황이 진정됐다.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 걸 보면, 여기(포르투갈) 사람들은 아직 그 사실을 모르는 것 같더라. 그 사실을 알더라도 아마 이해 못할 것"고 말했다.
노르하임과 홀란은 꼭 10년 전인 2013년, 노르웨이 소도시 브뤼네를 연고로 하는 브뤼네에서 같이 뛰었다. 40명의 유스 선수 중 남자선수가 39명, 여자선수가 1명이었다.
노르하임은 과거 인터뷰에서 "브뤼네에선 축구 외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주말이면 우린 경기장으로 향했고, 그곳엔 항상 경기를 같이 뛸 친구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둘은 크리스티안산트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홀란은 브뤼네 유스 선수 중 단연 눈에 띄는 존재였다. 홀란을 지도한 유스팀 코치들은 "홀란은 작고 말랐지만, 엄청나게 골을 많이 넣었다"고 돌아봤다.
축구선수 출신 부친, 7종 경기 출신 모친의 피를 물려받은 홀란은 15살에 이미 키가 1m94까지 성장했다.
브뤼네, 몰데,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가파르게 성장한 홀란은 2020년 도르트문트에 입단하며 '포텐'을 폭발했다.
2022년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은 입단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 최다골인 36골을 폭발하며 팀에 첫 트레블을 선물했다.
노르하임은 노르웨이, 프랑스, 덴마크 등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