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또 한 명의 유럽파 수비수가 탄생했다. 대구FC의 유지운이 세르비아 리그 소속 추카리츠키에 합류한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대구의 유지운이 추카리츠키로 1년 임대 이적한다. 완전 영입 옵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 유스 출신 1호 유럽파가 탄생했다'고 귀띔했다.
2004년생 유지운은 라이트백으로 양쪽 측면, 왼쪽 백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안정적인 수비, 매우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나이에 비해 경기 운영 능력도 그는 대구 18세 이하(U-18)팀인 현풍고를 거쳐 2023년 프로 무대로 '콜업'됐다. 2021년 K리그 유스챔피언십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현풍고는 K리그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하는 경사를 누렸다.
유지운은 2023년 대구 B팀에서 주고 뛰었다. B팀 28경기에서 4골-5도움을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대구 B팀은 지난 시즌 K4 리그 준우승했다. 프로 산하 B팀으로는 처음으로 K3 무대를 밟게 됐다. 다만, 유지운은 지난해 1군 무대는 밟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전북 현대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유지운은 새 시즌 1군 데뷔를 목표로 하던 중 추카리츠키의 레이더망에 들었다. 대구 입장에선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시즌 유지운 활용법을 고민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는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를 필두로 대승적 차원에서 유지운의 유럽 도전을 인정했다. '유스 출신 유럽파 배출'에 뜻을 갖고 선수의 도전을 응원하기로 한 셈이다.
한편, 추카리츠키는 '국가대표' 황인범이 활약하는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과 함께 세르비아의 강호로 꼽힌다. '세르비야 철벽' 알렉산다르 콜라로프가 뛰었던 팀으로도 유명하다. 추카리츠키는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4위를 달리고 있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F조에선 최하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최근 세르비아리그에선 황인범 조진호 등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선수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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