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2024년 현재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리더'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앞서 "손흥민은 특별하다. 리더 역할을 하면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지금은 건강한 주장과 함께하고 있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했다. 리더십도 갖고 있다. 이강인은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 받는 어린 선수"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늘 셋을 함께 입에 올렸다.
'최장수 캡틴'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대표팀 전체를 아우른다. 또한, 공격진 핵심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끈다. 그는 측면 공격수는 물론, 원톱과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공격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특히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 20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그는 EPL 역사상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7번째 선수가 됐다.
'통곡의 벽' 김민재는 한국 수비의 핵심이다. 그는 202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유니폼을 입고 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세계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23년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황금재능' 이강인은 올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PSG의 유니폼을 입고 전반기 2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열린 프랑스 슈퍼컵에선 결승골을 넣으며 팀 우승에 앞장섰다. 대회 MVP로도 뽑혔다. '클린스만호'에서도 핵심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10~11월 A매치 4경기에서 연달아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끌고, 이강인이 받치고, 김민재가 지키는 한국은 카타르아시안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태극전사들은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정상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했다. 12일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15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카타르아시안컵 레이스에 돌입한다. '클린스만호'는 64년 묵은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나선다. 한국은 지난 1956, 1960년 2연속 우승 이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선수들은 12일 세 조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눈에 띄는 것은 '유럽파 3대장'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이 각기 다른 조에 속했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이끄는 '파란색 조'엔 김영권 이기제 문선민 이재성 정승현 설영우가 위치했다. 손흥민을 선수들을 향해 줄곧 "하자, 하자!"며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가 메인이 된 '빨간색 조'엔 이순민 조규성 박용우 정우영 오현규 김지수가 자리했다. 이강인이 리더가 되는 '훈련복 조'엔 김태환 황인범 박진섭 홍현석 김주서 양현준이 함께했다. 세 조는 각자의 자리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상황에 따라선 한 데 어우러져 호흡을 맞췄다. 선수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서 아시안컵 정상을 향해 구슬땀을 흘렸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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