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동기부여가 된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16강 한-일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A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경기 뒤 구보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승리해서 다행이다. 부상자가 있지만, 서서히 모두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녹아웃 스테이지를 향해 질 수 없는 경기가 다가온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01년생 구보는 일본 중원의 핵심이다. 그는 올 시즌 스페인 무대에서 18경기에 출전, 1417분을 소화했다. 23차례 슈팅을 시도해 6골-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엔 프리메라리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유럽 통계 전문 트랜스퍼마켓의 보도에 따르면 구보의 시장 가치는 6000만 유로에 달한다. 아시아 축구 선수 몸값 추정치 1위다.
구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 경기서 부상했다. 그는 지난 14일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선 벤치 시작했다. 구보는 후반 38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1분 만에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라크와의 두 번째 경기엔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턴오버 21회를 기록하며 후반 16분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일본은 1대2로 졌다. 구보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선발로 뛰었다. 상대의 강력한 밀집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턴오버 26개를 기록하며 후반 36분 교체 아웃됐다.
일본은 D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에선 E조 1위와 격돌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대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구보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한국은 아직 한 경기 더 남아있다. 그 이후에 생각하겠다. 다만, 한국과 붙는다면 처음으로 격돌하는 것이다. 내게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구보는 A대표팀에서 한국과 격돌한 적이 없다. 그는 15세 이하(U-15) 대표팀 시절이던 2015년 12월 11일 일본 구마모토 KK윙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 나선 적 있다. 구보는 후반 3분 골을 넣으며 일본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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