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은퇴한 '첼시 전설' 에당 아자르가 10년 전 볼보이 사건의 피해자와 반갑게 재회했다.
아자르는 25일(한국시각) 개인 인스타그램에 한 남성과 나란히 술을 마시고 골프, 체스, 축구를 하는 사진을 올리고는 "은퇴의 좋은 점은 오랜 친구와 재회하는 것이군요. 내 친구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놀랍게도 '볼보이 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찰리 모건이었다.
아자르는 2013년 첼시 소속으로 스완지시티와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후반 30분쯤, 골라인 밖으로 나간 공을 홈팀 스완지 볼보이가 끌어안고 놔주질 않고 아예 드러눕자, 볼보이의 배 부위를 발로 걷어찼다. 주심은 가차없이 아자르에게 퇴장을 명했고, 3경기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준결승 1차전에서 2-0 승리한 스완지는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전 자신을 "볼보이의 왕"이라고 불렀던 모건은 경기 후 스완지 팬들의 일약 스타, 영웅이 됐다. 반면 아자르에겐 '어린 볼보이를 때린 선수'라는 이미지가 씌워졌다.
당시 17살이었던 '스완지 디렉터의 아들' 모건은 첼시전 이후 불과 3년만에 보드카 독점 브랜드를 만들어 소위 '대박'을 쳤다. 타임스는 지난해 모건의 재산을 5500만파운드(약 930억원)로 추산했다.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스타인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보다 많은 재산으로 영국 부자 순위에 올랐다.
이제는 아자르가 모건 회사의 광고를 할 정도의 사이가 됐다. 아자르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에서 리그 최고의 윙어로 명성을 떨친 뒤 '꿈의 클럽'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제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2023년 축구화를 벗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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