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이변은 없었다. 일본이 전반전을 리드한 채로 마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A대표팀은 3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카타르아시안컵 16강 격돌했다. 일본은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모리야스 감독은 구설수에 휘말린 이토를 과감히 벤치에 앉혔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도 여전히 선발에 나오지 못했다. 이토 대신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선발 기회를 잡았다. 도안은 선제골로 믿음에 보답했다.
일본은 4-1-4-1과 4-3-3을 오갈 수 있는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원톱이다. 왼쪽에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렝스) 오른쪽에 도안이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하타케 레오(셀틱)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허리를 책임진다.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와 나카야마 유타(허더즈필드 타운)가 좌우 윙백이다. 중앙 수비는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과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스즈키 시온(신트트라위던)이 낀다.
이토는 이날 낮에 터진 성추문 여파로 인해 선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 '주간 신초'는 '일본 축구대표 이토 준야가 성폭행 혐의로 형사 고소당했다. 이토는 여성을 술에 취하게 한 뒤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성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라고 보도했다.
주간 신초에 따르면 고소인은 지난해 9월부터 이토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11월에는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토 측은 여성과 동의했다고 주장하며 금전적인 합의를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이토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일본과 바레인은 시작부터 강하게 충돌했다. 일본이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레인의 골문을 위협했다. 왼쪽에서 구보가 올린 크로스를 우에다가 벼락 같은 헤더로 연결했다. 바레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바레인은 2분 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는 했으나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이 주도권을 잡아갔다. 일본은 짧은 패스를 돌리며 점유율을 점점 높였다. 바레인 진영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찌르는 패스가 번번이 바레인 수비에 막혔다. 바레인은 수비에 치중했다. 중원을 생략하고 전방으로 단번에 보내는 긴 패스에 의존했다.
바레인은 28분 모처럼 좋은 기회를 잡았다. 중앙에서 반칙을 당했는데 어드밴티지 상황이 적용됐다. 우측을 기습적으로 돌파해 가운데로 연결했다. 알리 마단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노마크 왼발 슈팅을 때렸다. 임팩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골키퍼가 쉽게 캐치했다.
일본은 경기가 꼬이려는 찰나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이쿠마가 먼 거리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폭발했다. 골대를 강타했지만 도안이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따냈다. 가볍게 밀어넣어 바레인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35분 하타테가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모리타 히데사마가 들어오며 비교적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 1장을 사용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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