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셀린 송(36) 감독이 "겉으로만 한국적인 영화는 아니다"고 말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첫 장편 연출에 성공한 셀린 송 감독. 그가 6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패스트 라이브즈'의 연출 과정을 설명했다.
셀린 송 감독은 "대학에서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는데 결국 끝까지 마치지 못해 심리학자가 되지 못 했다. 이후 대학원을 갔는데 대학원에서 연극 공부를 했고 10년간 연극을 배우고 극작가로 활동을 했다. 영화를 하게 된 계기는 '패스트 라이브즈' 때문이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영화로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 영화 연출을 하게 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두 대륙을 가로지르고 수 십년을 지나가는 이야기다. 비주얼하게 보여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한국도 느끼고 미국도 느껴야 하고 서울도, 뉴욕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패스트 라이브즈'는 굉장히 개인적인 영화다. 나는 12살 때까지 한국에서 자랐고 이후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그래서 한국적인 부분도 있고 캐나다적인 부분도, 또 미국 뉴욕적인 부분도 있다. 이 영화는 내 안에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며 "자전적인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국이라는 배경과 한국어 대사 등 굉장히 한국적인 부분이 많이 담긴 영화를 만들게 됐다. 또 영화 콘셉트가 인연인데 실제로 영화 속에서도 인연이라는 것을 모르는 미국 남자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설명해주는 신이 있다. 그래서 인연을 모르는 관객도 인연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다. 영화를 본 관객 중 한국 사람은 아니지만 인연이라는 단어를 많이 생각하게 됐고 실제로 사용한다는 반응도 얻었다.뉴욕에 있는 세트장에서 우리 영화를 촬영하는 스태프 대부분은 한국 사람이 아닌데도 인연에 대한 단어를 다 알게 됐다. 이 영화는 겉으로만 한국적인 것이 아닌 철학이나 이데올로기도 한국적으로 깊이 드러난 영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이 흐른 후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레타 리, 유태오가 출연했고 '넘버3'의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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