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2는 4강-9중 체제!"
K리그2 감독들의 이구동성이었다. 언제나 그랬듯 올 시즌 K리그2도 역대급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명문' 수원 삼성까지 가세하며, 더욱 혼탁해졌다. 7일 전남 광양에서 진행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나선 고정운 김포FC 감독,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 임관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 모두 치열한 경쟁에는 고개를 끄덕 거리면서, '4강'에 대한 이야기는 빼놓지 않았다. 고 감독은 "4강 구도가 될 것 같다. 나머지는 '중' 정도 될 것 같다. 서울 이랜드가 제일 먼저다. 김도균 감독이 부럽다. 이랜드와 성남FC, 부산 아이파크. 수원까지 네 팀은 4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 역시 "수원, 성남, 이랜드, 부산이 4강이다. 나머지 9팀이 중간이다. 이 중 치고 나오는 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 중 순위 싸움의 키는 수원이 쥐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감독은 "안그래도 어려운데 수원 같은 기업구단이 내려와서 구도 변화가 있을 것 같다. 1부에서 내려온 수원이 어떤 변화를 줄지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수원이 내려오면서 관심도 많아졌다. 더욱 치열한 열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김포, 전남, 안산이 9중에 속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저마다 다크호스를 자처했다. 김포는 지난 시즌 아무도 예상 못한 3위를 차지하며, 기대치가 더욱 올라갔다. 고 감독은 "작년 엔트리 19명 중에 15명이 팀을 떠났다. 베스트11에서 8명이 나갔다.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됐다. 김포 하면 그래도 개인 보다 조직으로 플레이하는 팀이라는게 있었는데, 이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예산이 100원 이든 200억원 이든 K리그2팀은 1부로 올라가는게 목표다. 작년에 7~8위 정도 예상했는데 3위를 했다. 김포 시민들도, 팬들도 눈높이가 올라갔다. 플레이오프 정도는 가야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지난 시즌 7위에 오르며 아쉽게 플레이오프행에 좌절된 이 감독의 각오는 더욱 비장했다. 올해는 전남의 창단 30주년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첫 해 좋지 않았고, 지난해 중위권까지 갔다. 상승 흐름을 타고 싶다"며 "올해 계약이 종료된다. 내 인생을 걸 마지막 찬스다. 더이상 기회가 없을거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후회없는 한해가 될 것 같다. 목표에 대해 많이 여쭤보시는데 무책임하게 우승, 승격이 아니라 5위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산은 2023시즌 구단 안팎의 문제로 어수선했다. 올해는 부활의 원년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임 감독은 "어느 팀을 만나도 공격적으로 나설 거다. 수비만해서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우리가 꼴찌라고 생각하는 팀이 많을 거다. 더이상 떨어질 곳도 없다. 시즌 시작해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예측은 어렵겠지만, 다크호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했다.
광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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