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팬들의 사랑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1-1로 맞선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 종료 직전 날카로운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역전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손흥민의 리그 6호 도움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축구로 아픈 상처를 받았는데 축구로 치유했다"면서 "토트넘 팬들과 한국 팬들의 응원과 환영을 받아서 너무나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주중 아시안컵에서 아픔을 겪었어요.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는데요.
일단은 축구로 아픈 상처를 받았는데 축구로 치유하는 게 가장 빠르다고 생각을 해요. 오늘은 선수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승리까지 이끌 수 있게 돼서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하고요.
많은 토트넘 팬분들도 그렇고, 여기 와서 한국 팬분들도 그렇고요.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이렇게 환영을 받아서 너무나 큰 위로가 됐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오늘도 다시 한 번 느끼는 게 참 축구 선수들은 또 팬분들 덕분에 이만큼이나 사랑을 받는구나라는 걸 또 한 번 너무나도 느끼는 하루였던 것 같아요.
-교체 투입 직전 동점골이 나왔어요. 역전을 향한 큰 동기부여가 되었나요.
확실히 일단은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 들어갈 수 있었어요. 또 저희가 홈이다 보니까 동점골을 넣으면 분위기가 저희쪽으로 올 것을 알고 있었어요. 동점골 때문에 조금 더 선수들이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었어요.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고 오늘 또 이렇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승리로 다시 선두권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어요.
지금 우승 경쟁을 저희가 얘기하기에는 너무 멀죠. 저희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팀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정말 매 경기 앞만 보고 달려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앞에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지만 이런 것들을 다 신경 쓰다 보면 저희가 해야 될 거를 못 하게 되는 경우들이 정말로 많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저희가 해야 될 것들 매일 경기 잘 준비하면서 진짜 매 경기 다 쏟아내고 나서 저희가 시즌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오늘 경기도 너무나 뛰고 싶어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두 번의 연장전을 치르는 등 체력과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로 투입했다고 했어요. 체력적으로는 어떤가요.
네 괜찮습니다. 다행히 아픈 데도 많이 없고요. (테이핑을 한 손가락은요?) 이게 아시안컵 때 걸려가지고요. 삔 것이고요. 이거 말고는 정말 다행히 정말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어요. 대한민국 국민분들한테는 너무나도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또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었고 제가 상처를 치유하는 데 있어서 여러분들이 분명히 가장 큰 역할을 했겠지만 제가 유일하게 힘든 시간을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은 운동장 안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더 경기를 뛰고 싶었고요. 감독님께서 그런 선택을 해주셨는데 감독님께서 결정은 어디까지나 저는 무조건 따라야 하는 선수고 또 감독님의 결정이 오늘도 좋은 판단으로 또 결기 결과로 보여줬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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