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르셀로나가 프렝키 데용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길을 열어놓고 있다.
15일(한국시각)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데용의 이적료로 8500만파운드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류와는 다른 모습이다. 13일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데용에게 재계약을 제시했다. 데용은 2026년 계약이 만료된다. 바르셀로나는 2029년까지, 3년간 데용과 함께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데용은 바르셀로나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상황에 따라 센터백도 겸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지니고 있다. 탁월한 기술을 앞세운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다. 2019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데용은 데뷔시즌부터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데용은 구단 재정 사정이 최악으로 흐른 2021년 여름, 맨유 이적이 유력했다. 바르셀로나는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데용은 바르셀로나가 드림클럽이라며 끝내 맨유행을 거절했다.
바르셀로나에 남은 데용은 2022~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묵묵한 플레이로 이적설을 잠재우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올 시즌 역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상으로 한때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복귀한 이래, 매경기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바르셀로나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찬 데용이지만,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안을 듣고 한숨을 쉬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심지어 지금 받는 연봉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몇년간 받지 못한 금액 역시 계속해서 미뤄질 위기에 놓였다. 데용도 결국 이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바르셀로나는 데용의 판매 가능성을 열어뒀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데용이 떠날 경우 재정적 페어플레이룰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데용은 바르셀로나 최고 주급을 받고 있다. 물론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 문제 해결을 우선시 하는 모습이다.
맨유, 첼시, 토트넘 등이 데용을 원하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를 8500만파운드에 데려온다면 현재 시세를 감안해 그리 비싼 금액이 아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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