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정후는 월요일에 다시 출근합니다."
'SF맨'으로 신고식을 마친 이정후가 비상의 날갯짓을 위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라는 엄청난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정후. 스프링캠프부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정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시작된 스프링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15일은 투-포수조만 모이면 되는 날인데, 이정후는 새로운 팀의 적응 차원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이정후는 이날 가벼운 배팅, 수비 훈련 등을 하며 새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새롭게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은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실 이정후가 제대로 방망이를 치는 모습을, 실제로는 본 적도 없는 멜빈 감독이지만 "이정후가 개막전에서 리드오프로 나가지 않는다는 건, 충격적인 일이 될 것이다. 이변이 없는 한 개막전에 나간다"며 사실상 이정후를 개막전 1번타자로 낙점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멜빈 감독은 이어 "이정후에게 30홈런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구장 특성을 살려 우중간 3루타를 많이 쳐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의 '무한 신뢰'에 조금은 긴장을 풀 수 있었을까. 이정후는 16일 2일차 훈련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샌프란시스코 구단 관계자는 "이정후는 월요일에 다시 출근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말한 월요일은 현지시각 19일, 한국시각 20일로 야수조 공식 소집날이다. 그 때까지는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팀 훈련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필요시에는 언제든 캠프에서 자유롭게 훈련을 할 수 있다.
라커룸 개방 시간, 이정후의 라커도 볼 수 있었다. 출입구, 구석쪽이 아닌 라커룸 한가운데 위치에 등번호 51번과 'JUNG HOO LEE'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박혀있었다. 팀 내 최고 연봉자로서 그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단면이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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