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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트레이닝센터(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팬들을 감동시켰다. 손가락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70분이나 밖에서 직접 팬서비스를 했다.
16일 오후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센터. 화창한 날씨 속에 센터 앞은 한국인들로 가득했다. 다음날 있을 코리언더비를 앞두고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던을 찾은 한국팬들이 대거 훈련장으로 향했다.
어떤 행사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을 지나가는 발치에서 볼 수 있을까하는 마음이었다. 선수들 훈련 출퇴근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 팬들 앞에 나온다는 보장도 없었다. 그럼에도 이 날 훈련장에는 약 150여명의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자는 이 날 열리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을 취재하기 위해 트레이닝센터로 향했다. 기자회견을 취재하고 정리를 했다. 오후 2시에 트레이닝센터를 나섰다. 한국 팬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정문에서 낯익은 실루엣이 나타났다. 손흥민이었다. 팬들이 많이 모여있다는 말에 팬서비스를 위해 직접 차에서 내려 걸어나오는 것이었다.
사실 손흥민이 나오는 일은 흔치 않다. 손흥민은 구단 특별 관리 대상이다. 본인이 직접 운전하기보다는 구단이 제공하는 개인 밴서비스를 이용한다. 때문에 출퇴근길에 내려서 팬서비스를 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다른 선수들의 경우에는 차에서 내리는 일이 드물다. 차로 출퇴근하다가 잠시 창문을 내리고 팬서비스를 해준다.
그러나 이 날 손흥민은 차에서 내려 팬들에게 향했다. 150여명의 팬들에게 직접 사인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다. 한 명 한 명 팬들에게 인사하고 또 인사했다. 70분 즉 1시간 10분동안 팬서비스를 했다. 손가락에는 여전히 지지대를 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성심성의껏 팬서비스에 임했다.
얼추 팬서비스를 다 마치고는 팬들에게 "정말 가야하는 시간이다.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인사를 전했다. 팬들도 인사하는 손흥민을 향해 "감사하다" "항상 응원한다"면서 화답했다.
대한민국 대표팀과 토트넘의 캡틴은 역시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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