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커티스 존스 등을 성장시킨 리버풀 유스 정책의 성공은 독특한 기준과 고집이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3일(한국시각) '리버풀은 특이한 규칙을 통해 선수들이 엄격한 자동차 조항에 서명하도록 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여 육성하거나, 유소년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 1군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가장 뚜렷한 사례는 리버풀 부주장 알렉산더-아널드다. 알렉산더-아널드는 지난 2004년 리버풀 유소년팀에 처음 입단해 2016년 리버풀 1군에 데뷔했다.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그는 곧바로 리버풀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팀의 주축이자 부주장까지 맡아서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알렉산더-아널드 외에도 커티스 존스, 코너 브래들리, 스테판 바이세티치, 리스 윌리엄스 등 여러 유소년팀 출신 선수들이 리버풀 1군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러한 리버풀 유스 시스템의 발전에는 독특한 조항들이 배경에 있었다.
스포츠바이블은 '리버풀은 최근 수년에 걸쳐 아카데미 선수들을 콜업하는 데 최고의 구단 중 하나였다. 여러 선수들이 1군 선수가 됐다. 리버풀 아카데미 디렉터 알렉스 잉글소프는 어린 선수들을 계속해서 키우기 위해서는 자동차 조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자동차 조항의 정체는 바로 자동차 엔진 크기 제한이다. 리버풀은 현재 아카데미 선수들의 자동차 엔진 크기를 제한하며, 이들이 큰 차를 몰고 훈련장에 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잉글소프는 이 이유에 대해 "안전이 가장 큰 이유이며, 큰 차로 가득찬 주자창으로 보는 것도 좋지 못하다"라며 안전과 분위기 등을 이유로 꼽았다.
스포츠바이블은 '또한 아카데미 임금 상한선도 연간 5만 파운드(약 8000만원)로 상한선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잉글소프는 이점에 대해서는 "우리는 급여 구조에 있어서 상당히 구식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할 일을 주며, 전화기도 걷는다. 선수는 먼저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해내야 한다. 다른 모든 것은 나중에 해도 괜찮다. 그러기 위해선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라며 다른 보상들보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을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렉산더-아널드도 몇 년 동안 같은 차를 몰았다. 같은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그가 콜업되자 조던 헨더슨과 애덤 랄라나 제임스 밀너 등이 시간을 투자해 그를 도왔다. 이제 그에게 차례를 넘겼으니 다른 선수들에게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이러한 과정이 선배들과 함께 성장하는 아카데미 선수들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결국 리버풀의 독특한 고집과 철저한 관리가 월드클래스의 팀 로컬 스타를 만들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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